세상의 종교가 갖는 공통적인 특징은 하늘과 땅, 인간과 신, 몸과 영혼처럼 두 가지 영역을 구분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살아 쉼 쉬게 만드는 영혼 “네샤마 (נשמה, [neshama])”라는 단어는 히브리어에서 가장 흥미로운 단어 중 하나입니다. 이 단어는 놀라운 비밀을 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네샤마”라는 단어가 “호흡하다”를 뜻하는 “나샴 (נשם, [nasham])”이라는 동사에서 파생 되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두 단어 사이에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요? 영혼이 우리를 호흡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이 두 단어의 관계는 아담의 창조 이야기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2:7). 우리의 영혼이 “네샤마”로 불리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태어남과 동시에 생기 (“나샴”)를 인간에게 불어 넣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성한 호흡을 통해 인간이 순전히 육체에 머물지 않고 의식이 있는 영혼인 존재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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