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샤부옷 (שבועות)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3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샤부아’(“שבוע”)는 한 주간을 가리키는 단어인데요. 이 단어를 복수형 어미를 붙이면 샤부옷(שבועות)이 됩니다. 즉, 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났기 때문에 ‘주간들’라는 의미의 복수태의 샤부옷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것이죠. 한편, 고대 헬레니즘 시대의 유대 문화가 기록되어 있는 70인역에서는 “샤부옷”을 “펜테코스테스(Πεντηκοστή)”라는 헬라어로 번역해 놓았는데요. 그 이유는 7일씩 일곱 번 지난 다음 날, 즉 50번째 되는 날을 기념했기 때문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말하는 오순절
성경 어디에도 샤부옷(출애굽기 34:22, 신명기 16:10: ‘칠칠절’로 명명)이라는 단어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은 토라와 관련 있는 ‘추수의 축제’(출애굽기 23:16)라는 명칭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이날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이후 곡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는 축제의 기간으로 지켰습니다.
기독교에서 “오순절”로 알려져 있는 샤부옷은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사건을 배경으로 비롯되었으며,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사도들이 초기 교회를 세우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샤부옷을 지키던 유대 전통은 예수님 시대 이전부터 존재하긴 하였지만, 사실 유대교 내에서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오히려 기독교 자체가 종교로서 확립되고 난 이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토라에 대한 이해
기독교가 종교로서 자리 잡은 이후 만들어진 샤부옷의 의미에 대해 랍비들은 다른 해석이 필요했고, 이는 이스라엘의 농경축제가 다른 의미 <토라를 이스라엘에 주신 것과 유대 국가의 건설 >의 의미로 발전한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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